남희석 "송해 선생님 따라가려면 100년 걸릴 것" [인터뷰]

입력 2024-03-04 16:51   수정 2024-03-04 16:59



방송인 남희석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확정 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남희석은 4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전국노래자랑' 진행은) 누가 해도 무겁고 어려운 자리 아니냐"며 "김신영 씨가 열심히 해줬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저 역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상징과 같았던 송해가 고인이 된 후 후임자들이 비교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누군들 성에 차겠냐"며 "제가 송해 선생님을 따라가려면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남희석의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는 오는 12일 진도로 예정돼 있다. 첫 방송은 오는 31일 선보여진다.

남희석은 "제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야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무대에 오르는 분들이 돋보일 수 있는, 제 역할을 잊지 않는 진행을 하겠다"면서 남희석표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희석은 KBS 공채 7기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스튜디오 예능의 MC로 활약했고, KBS에서는 '봉숭아 학당', '미녀들의 수다', '여유만만', '청춘불패'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오랜만에 KBS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남희석은 "제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유재석, 김용만, 김국진, 김수용 등 동기들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저도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KBS는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며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1950년대 라디오 노래자랑을 거쳐 1980년 11월 9일 첫 정규 편성이 된 후 초대 MC 이한필을 시작으로 이상용, 고광수 아나운서, 최선규 아나운서 등을 거쳐 1988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MC 송해가 진행을 맡았다. 故 송해의 빈자리를 대신해 이호섭 작곡가, 임수민 아나운서가 임시 MC로서 진행을 맡았고, 2022년 10월 16일부터 새로운 MC 김신영이 발탁됐다. 남희석 체제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31일 시작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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